태풍태양 웰컴 투 시네마

<태풍태양>은 인라인스케이트를 매개체로 꿈을 갖고 사는 청춘들의 갈등과 사랑(?)을 담은 영화다. 한번의 성공을 위해 수십번을 넘어지듯. 태풍이 지난 자리에 환한 태양이 뜨듯. 그들은 하나의 성공을 위해, 태양을 보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 갈등하고 실제로 넘어지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끝내 꿈에 대한 서로의 다른 시각으로 인해 그들은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난다. 누군가는 꿈을 이루고, 누군가는 그것을 찾아 떠나고, 어쨋든 그들만의 길을 가고. 태풍은 지나가고 다시 찾아온 평온한 일상. 주인공 소요는 우연히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학생들을 본다. 그때의 소요의 눈빛, 나도 그때 저렇게 열정적이었지. 지금은 텅 빈 그 자리를 조금 시간이 지나 바라볼 때의 쓸쓸함과 아련함. 이 장면에서의 풍겨진 이러한 느낌이 나의 마음을 조금 움직이긴 했다.


그러나 좋았던 메세지에 비해 그것을 전달하는 이야기 자체가 상투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들이 하는 고민은 사실적이지만 이렇다할 깊이가 없고 인물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익숙하고 뻔한 행동과 대사를 한다. 인라인 스케이트 액션은 화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마조마했던 것이 크다. 또한 김강우를 제외한 몇몇 배우들의 연기가 많이들 어색했다. 천정명은 도대체 뭔지... 인상 깊은 부분도 분명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았던 성장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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