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문 웰컴 투 시네마

견자단과 엽위신이 함께한 <용호문>은 그 시너지가 과연 <도화선><살파랑>에 맞먹는지 의문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용호문>은 최대한 만화의 분위기와 그 표현을 그대로 옮기려고 노력했다. 배우들의 길게 기른 앞머리하며, 과장된 액션신이 특히 그렇다. 만화적인 느낌을 필터를 거치지 않고 거진 그대로 표현하려는 것은 불편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의미없이 낭비된 케릭터들도 많은 편이며 스토리도 뒤죽박죽이다. 갑작스러운 전개가 당황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현대 액션물의 리얼함같은 것은 없지만 더욱 화려하며, 더 폭팔적인 액션이 짜릿하기는 하다. 글쎄, 그럼에도 끝내 나는 이 영화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화려한 액션신 만으로 만족하기엔, 형편없는 이야기에서 맥이 빠진다. 액션신도 지나친 CG 활용으로 그 매력이 반감된 듯 싶다. <도화선>과 <살파랑>을 생각한다면 아쉬운 작품이다. 견자단은 머리가 짧아야 멋있다. 웃기지만 이 영화의 가장 큰 패착은 주연배우들의 헤어스타일이다. 형제는 멋진 이야기를 하지만 휘날리는 머리카락은 그들의 잘생긴 얼굴을 다가리고 앉았다. 이것이 낭만인가? 낭만이 도가 지나치면 괴상해지고 주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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